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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동시에 삭발을 할 수 있는 상영회가 열렸다면 믿으시겠습니까? '가여운 것들'의 엠마 스톤과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다시 뭉친 신작 '부고니아(Bugonia)'가 아테네에서 이 기이하고 파격적인 이벤트를 현실로 만들었습니다. 단순한 홍보를 넘어 영화의 기괴한 분위기를 예고하는 이 사건의 전말을 자세히 알아봅니다.
💈 영화 관람과 삭발을 동시에?
NME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아테네에서 열린 '부고니아'의 특별 시사회는 '삭발 상영회(bald screening)'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는 영화 속에서 엠마 스톤이 연기한 캐릭터가 삭발을 감행하는 것에서 착안한 이벤트입니다.
상영관 뒤편에는 전문 이발사들이 실제로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는 도중, 본인이 원한다면 좌석에서 일어나 뒤편으로 이동해 삭발이나 버즈컷 스타일의 헤어컷을 무료로 받을 수 있었습니다. 영화의 몰입과 실제 삭발이 한 공간에서 이뤄진, 그야말로 전례 없는 상영회였습니다.
🤫 '부고니아'는 대체 어떤 영화길래?
'부고니아'는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다시 뭉친 초현실적 블랙 코미디입니다. 엠마 스톤은 소의 사체에서 벌이 저절로 태어난다고 믿는 고대의 신화('부고니아')에 집착하는 괴짜 생물학자 역을 맡아 또 한 번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했습니다.
특히 이 영화는 한국 영화 팬들에게도 엄청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장준환 감독의 전설적인 컬트 영화 '지구를 지켜라!'를 공식 리메이크한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원작의 독특한 상상력과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가 란티모스 감독의 기괴하고 독창적인 세계관과 만나 어떻게 재탄생할지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 '가여운 것들' 환상의 콤비가 다시 뭉치다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은 이제 명실상부 할리우드 최고의 페르소나 조합입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를 시작으로, 엠마 스톤에게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가여운 것들(Poor Things)', 그리고 최근작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까지, 이들의 만남은 언제나 평단의 극찬을 받아왔습니다.
'부고니아'는 이들의 네 번째 장편 협업이며,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에 이어 제시 플레먼스까지 합류해 란티모스 사단을 더욱 공고히 했습니다. 엠마 스톤이 '지구를 지켜라!'의 어떤 캐릭터를 맡았을지(원작과 성별 설정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녀의 삭발 투혼이 스크린에 어떻게 담길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 "완벽하게 황당한 헌사" 감독의 반응은?
이 기이한 '삭발 상영회'에 대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영화의 정신에 바치는 완벽하게 황당한 헌사(a perfectly absurd tribute)"라며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영화 '부고니아'가 담고 있을 예측 불가능하고 기괴한 유머 코드를 관객들이 미리 체험하게 한 장치로 해석됩니다. 영화의 분위기를 관객이 몸소 체험하게 만든, 가장 란티모스다운 마케팅 방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엠마 스톤의 삭발 투혼과 란티모스 감독의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지구를 지켜라!'라는 강력한 원작이 만난 '부고니아'. 아테네의 '삭발 상영회'는 이 영화가 '가여운 것들'을 뛰어넘는 또 하나의 강렬한 문제작이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영화의 공식 개봉 소식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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