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언더커버 미쓰홍 1회 리뷰: 97년 흙수저 인턴 홍금보의 통쾌한 사이다 반란

지난 1월 17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tvN 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 1회를 다시 짚어봅니다.

1997년 IMF 직전의 증권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는 촌스러운 스타일링마저 뚫고 나오는 박신혜 배우의 파격 변신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주인공 홍장미가 촌스러운 가명 홍금보로 위장 취업하여 거대 권력의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은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습니다. 전설의 시작이었던 1회의 핵심 줄거리와 명장면을 정리했습니다.



📺 전설의 면접장, 애플을 사라

드라마는 1997년 한민증권의 신입사원 면접장에서 시작됩니다. 주인공 홍장미는 필기시험 만점에 가까운 천재적인 실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면접관들의 노골적인 성차별에 부딪힙니다.

면접관들은 실력보다 외모나 순종적인 태도를 중요시하며, 엉뚱한 대답을 하는 지원자를 단지 미스 춘향 출신이라는 이유로 합격시킵니다. 하지만 장미는 빌 게이츠가 투자한 회사를 묻는 질문에 다들 엉뚱한 소리를 할 때, 홀로 손을 번쩍 들고 애플이라고 외칩니다. 스티브 잡스의 복귀를 언급하며 미래를 예견하는 그녀의 통찰력은 1회 최고의 명장면 중 하나였습니다. 회사는 그녀의 기를 꺾기 위해 홍금보라는 촌스러운 이름을 붙여주지만 이것이 전설의 시작이 될 줄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 낮에는 커피 타기, 밤에는 비밀 수사

우여곡절 끝에 입사했지만 홍금보의 회사 생활은 순탄치 않습니다. 게다가 그녀가 머무는 서울시 미혼 여성 근로자 기숙사에는 호랑이 같은 사감 선생님이 버티고 있어 퇴근 후에도 자유롭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그녀의 위장이었습니다. 홍금보의 진짜 정체는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조사국의 에이스 요원입니다. 그녀는 한민증권 강필범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주가 조작 증거를 찾기 위해 내부 깊숙이 침투한 것입니다. 낮에는 어리바리한 척하며 커피를 타지만 눈빛만은 날카롭게 빛내며 결정적인 단서인 비밀 장부와 플로피 디스크를 하나씩 확보해 나갑니다.


⚡ 법정을 뒤집은 사이다, 일은 실력으로 하는 겁니다

1회의 클라이맥스는 단연 법정 신이었습니다. 횡령 혐의로 기소된 강 회장 측은 뻔뻔하게 혐의를 부인하고 회사 측 변호사는 증인으로 출석한 홍금보를 회유하려 듭니다.

그 순간 홍금보는 뿔테 안경을 벗어 던지며 자신의 진짜 정체를 드러냅니다. 품 안에서 꺼낸 플로피 디스크를 증거로 제출하며 주가 조작을 위한 자금 조달부터 수익금 은닉까지 모든 범죄 사실을 낱낱이 폭로합니다. 증인은 우리 편이라뇨, 저는 금감원 직원인데요라고 비웃으며 날린 그녀의 일갈은 이 드라마의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대사였습니다.


💼 가장 완벽한 퇴사

모든 임무를 완수한 그녀는 다시 회사로 돌아와 사직서를 제출합니다. 혼자만의 퇴장이 아니었습니다. 그녀의 용기에 감화된 동료 직원들 역시 줄지어 사표를 던지며 부패한 회사에 통쾌한 한 방을 날립니다.

언더커버 미쓰홍은 90년대라는 시대적 배경을 완벽하게 고증하면서도 그 안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여성 히어로를 탄생시켰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이라면 티빙이나 넷플릭스를 통해 1회부터 정주행해 보시길 강력 추천합니다.

구분 정보
📺 드라마명 언더커버 미쓰홍
📅 첫 방송 2026년 1월 17일 (토)
🎭 주연 박신혜 (홍장미/홍금보 역)
⏱️ 시대 배경 1997년 (IMF 외환위기 직전)
⭐ 장르 레트로 오피스 활극, 코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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