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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에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12화(최종회)의 주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21세기 대군부인이 지난 16일 12화를 마지막으로 12부작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입헌군주제가 존재하는 가상의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신분만 빼고 모든 것을 가진 재벌 성희주와 왕실에 갇힌 이안대군의 계약 결혼에서 시작된 이 드라마는 마지막 회에서 이안대군이 스스로 왕좌에서 내려오는 결말을 맞았습니다. 국민 투표를 통해 군주제 폐지를 결정한 그는 이완이라는 이름을 되찾고, 성희주와 평범한 부부로 진정한 신혼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시청률은 전국 13.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디즈니+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로 등극했습니다.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변함없는 두 배우의 케미와 달콤한 결말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 “실록에 쓰일 첫 마디는 왕실 폐지로 정했다”
12화의 시작은 이안대군(변우석 분)의 중대한 선언으로 열립니다. “실록에 쓰일 첫 마디를 이완은 왕실 폐지로 정했다.” 왕위에 오르겠다는 마음도, 내려오겠다는 마음도 희주(아이유 분)가 이해해 줄 것이라는 그의 확신이 담긴 대사였습니다.
이안대군은 “신분이 특권이 되는 시작이 왕실”이라며, “역모인 줄 알았는데 혁명이었구나”라는 깨달음을 전했습니다. 이는 그동안 왕실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온 그가, 권력이 아닌 체제 자체를 바꾸기로 결심한 순간이었습니다.
“겨우 가진 신분인데 놓을 준비 됐어?”라는 질문에 이안대군은 “내가 언제 신분이 갖고 싶댔나. 그것 때문에 놓쳤던 기회들이 엿같았지. 그 때 알았어. 후배님이 내 혁명이구나”라고 답했습니다. 이 장면에서 변우석 배우는 그동안의 모든 고뇌를 내려놓는 듯한 담담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 등장인물 | 배우명 | 극 중 역할 요약 |
|---|---|---|
| 이완 (이안대군) | 변우석 | 34대 국왕이자 마지막 국왕. 군주제 폐지를 선언하고 평범한 부부로 성희주와 새 삶 시작 |
| 성희주 | 아이유(IU) | 캐슬그룹 둘째 딸이자 마지막 왕비. 캐슬뷰티로 복귀 후 이완과 평범한 부부 생활 |
| 민정우 | 노상현 | 국무총리. 군주제 폐지에 반대하며 이완과 대립, 결국 녹취록으로 죄가 드러남 |
| 윤이랑 (대비) | 공승연 | 어린 왕 이윤의 어머니. 민정우와 아버지 윤성원의 죄를 알게 된 후 이완과 화해 |
| 성태주 | 이재원 | 성희주의 오빠. 아내 임신 후 캐슬카드를 맡아달라고 희주를 찾아옴 |
🧠 민정우와의 마지막 대립, 그리고 녹취록의 반전
이완은 군주제 폐지를 밀어붙였고, 민정우(노상현 분)는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이완은 정우가 과거 자신에게 했던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왕은 필요치 않다”는 말을 그대로 되돌려주었지만, 정우는 “왕은 바뀔 수 있어도 왕실은 바뀌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이랑(공승연 분)은 아버지 윤성원으로부터 민정우가 편전 폭발 사고가 있을 걸 알면서도 이완을 불러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후 이랑을 찾아온 정우는 선왕의 교지로 이윤(김은호 분)을 역사의 죄인으로 만들겠다고 협박하며, 이랑의 영향력을 이용해 군주제 폐지가 이완의 단독 입장이라는 뉘앙스를 퍼뜨리려 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 희주가 민정우의 대화가 담긴 녹취록을 꺼내 들었습니다. “민총리는 그대에게 베어야 가장 아플 겁니다”라는 녹취록 속 내용은 정우의 죄를 명백히 드러냈습니다. 이 장면에서 희주는 “이 나라의 왕을 시해하려 했냐”고 정우를 추궁했고, 두 사람의 투샷은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이완은 희주에게 “내가 빌었잖아. 희주만 멀리 밀어내달라고. 그러면 내가 너를 지키겠다고 몇 번을 말했잖아”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어 “네 잘못이야. 내가 이렇게 된 건. 가져본 적도 없는 걸 뺏겼다 생각한 네 잘못이지”라며 희주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 국민의 선택, 그리고 평범한 부부의 시작
이완의 뜻대로 군주제 존속 여부는 국민 투표로 넘어갔습니다. 그는 “성공한다면 희주에게 제일 처음 이름으로 불리고 싶다”고 말했고, 국민들은 군주제 폐지를 지지했습니다. 희주는 힘차게 “완”을 불러주었고, 두 사람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이완은 왕실재산을 정리해 재단을 만들었고, 성태주는 임신한 아내를 두고 캐슬카드를 맡아달라고 희주를 찾아왔습니다. 희주는 캐슬뷰티에 복귀했고, 아버지 성현국은 “질 수밖에 없는 위치에 두지 않겠다”며 능력을 증명해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희주가 지길 바란 게 아니라 싸우지 않기를 바랐다는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며 오랜 부녀의 앙금을 해소했습니다.
이랑과 이완의 관계도 회복되었습니다. 이랑은 아들이 자신의 죄를 이미 다 알고 있다며 아버지에게 느꼈던 그 심정을 아들에게 대물림한 고통을 털어놓았고, 이윤도 평범한 아이의 삶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이랑은 이윤을 음악가로 만들고 싶다는 소박한 욕심을 전했습니다.
💬 첫사랑 고백, “왕립학교 시절 이름을 알려줬을 때부터”
12화의 백미는 단연 이완의 첫사랑 고백 장면이었습니다.
혼례가 진심이 아니었다고 생각한 이완은 자꾸 다시 하자고 조르는 와중에 희주의 덫에 빠졌습니다. 희주가 “난 그 때부터 진심이었는데? 자긴 아니었나봐?”라고 말하자, 이완은 “그 때부터라고? 그렇게 늦게? 그 전에 우리 막 키스하고!”라며 당황했습니다.
희주가 “자기는 언제부터였는데?”라고 묻자, 이완은 “왕립학교 시절, 희주가 이름을 알려줬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재회한 탄일연, 그 날도 너무 새빨개서 달려왔다. 놓칠까봐 엄청 빨리”라며 자신의 진심을 전했습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그동안의 모든 감정을 정리하는 듯한 뭉클함을 안겼습니다. 첫눈에 반한 순간부터 계약 결혼을 거쳐 진정한 사랑으로 이어지기까지, 두 사람의 여정을 돌아보게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34대 국왕이자 마지막 국왕 성조 이완. 유니폼 한 풀고 응원에 미친 부부의 모습은 다시 돌아온 키스타임과 함께 훈훈한 엔딩을 장식했습니다. 두 사람은 이제 체통을 지키지 않아도 되는 평범한 부부로 행복하게 살아갑니다.
🎥 역사 왜곡 논란 속에서도 13.8%로 완성한 유종의 미
‘21세기 대군부인’은 7.8%로 시작해 매회 꾸준히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습니다. 최종회에 이르러서는 첫 방송 대비 두 배에 가까운 13.8%를 기록, 유종의 미를 거두며 안방극장의 뜨거운 화제성을 입증했습니다.
그러나 마지막회에서도 논란은 있었습니다. 극 중 즉위식에서 왕이 ‘구류면류관’을 착용하고 신하들이 ‘천세’라고 산호하는 장면이 우리나라의 자주적 지위를 훼손한다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제작진은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계관 설정과 역사적 고증 이슈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는 조선의 예법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했는지 세심하게 살피지 못해 발생한 사안”이라고 고개 숙였습니다. 아울러 “추후 재방송 및 VOD, OTT 영상에서 해당 부분의 오디오와 자막을 최대한 빠르게 수정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즈니+에서는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습니다. 디즈니+는 “’21세기 대군부인’이 공개 후 28일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로 등극했다”면서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해도 글로벌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한국 시리즈”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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